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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본격적인 여름, 더위 많이 타는 아이들의 ‘열’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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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무더운 여름, 소화기관이 약하고 속열이 많은 아이는 밥을 안 먹고 차가운 음식만 찾는다.


아이들은 평소에 많이 움직이고 대사활동도 활발하여 어른보다 열이 많다. 따라서 요즘처럼 무더위가 계속되다 보면 쉽게 지치고 땀을 많이 흘리는 등 더위를 더욱 잘 탈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열이 과하면, 몸 속 에너지가 정상적인 성장과 면역력 증진으로 이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염이나 배앓이 같은 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속열’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여름철, 열이 많은 아이들의 원인과 건강 관리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흔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들은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기 마련이다. 낮에 땀을 과하게 흘리면 심신이 불안정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지는데, 이는 몸 속의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밤에 잠을 설치지 않도록 잠들기 2시간 전에는 공복상태를 유지하고, 밤 늦은 시간의 TV 시청이나 게임 등은 피하게 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하게 땀을 흘리도록 하고 시원하게 잘 수 있는 잠옷을 입혀 재워야 하며, 새벽 시간에는 이불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주변을 둘러보면 더운데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이때 아이가 더위를 안 탄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주로 간에 열이 많아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한 행동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속열은 인체에 누적될 경우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풀어줘야 한다. 열을 낮추기 위해서는 인스턴트나 고기, 단맛 음식 보다는 신맛이 나는 음식, 채소, 간에 좋은 결명자차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들은 더운 여름철 무더위에 무력감까지 느낄 수 있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덥다고 해서 무조건 찬 음료, 에어컨 바람, 맨 바닥같이 차가운 환경만을 고집하다 보면, 결국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 배앓이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증상에는 아이스크림 대신 얼린 과일을 주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도움된다.


소화기관이 약한 만큼 유산균을 챙겨 소화기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잠잘 때 배를 수건 등으로 덮어서 따뜻하게 해주고, 배앓이를 할 경우에는 엄마 손으로 배를 마사지 해주거나 매실차를 마시게 해야 한다.


아울러 한약인 ‘쿨보약’도 아이들의 속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열을 조절하는 생지황, 현삼, 맥문동 등의 약재로 만든 쿨보약은 열이 많고 양기가 강한 아이들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약이다. 또 열이 많이 모이는 심장과 폐의 열을 내려줄 뿐 아니라 간·신장 강화에도 기여한다.


광주 수완 함소아 한의원 장성희 대표원장은 “여름 무더위에 아이가 유독 땀을 많이 흘리며 잠을 못 자는지, 또는 찬 것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지 아이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증상에 도움을 줄 ‘쿨보약’은 몸 속의 열 균형을 맞춰, 기운과 면역력을 높이는 처방이다. 아이가 가진 에너지를 알맞은 곳에 쓰게 해 원활한 성장을 돕고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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