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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500만원짜리 중고 아우디 구입, 고의사고로 보험금 1억2천 챙긴 40대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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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짜리 낡은 아우디 차량을 구입한 뒤 고의 사고 또는 공모한 고의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 1억2000만원을 챙긴 40대 커플이 붙잡혔다.

1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A(45)씨를 사기,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동거녀 B(42)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5년 10월31일부터 지난 4월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사거리 등 시내 일대에서 차로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내거나 지인과 사전에 공모해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총 31회에 걸쳐 1억2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저지른 범행 중 5건에 가담한 혐의이다. B씨는 A씨 차량에 동승한 뒤 사고 후 병원 치료 명목으로 보험금을 받았다.

A씨는 아우디 A6를 500만원 상당에 구입한 뒤 고의 사고를 냈다.

대부분 미수선수리비로 지급 받고 실제로는 차량 수리를 하지 않거나 간단한 수리만 하고 보험금을 남겼다.

미수선수리비는 보험회사에서 사고 차량이 운행에 지장이 없을 경우 미수선 상태에서 복구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A씨는 아우디 A6를 구입하기 전인 2015년 10월31일 첫 범행 당시에는 대포차로 구입한 국산 스포츠형 쿠페를 이용해 비슷한 수법은 17개월 동안 실제 차량 가격의 20배 이상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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