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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서울 택시기사 9월부터 근무복 입는다…6년만에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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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법인택시 운전기사는 9월부터 의무적으로 근무복을 입게 된다. 2011년 11월 복장을 자율에 맡긴 지 6년 만의 '유턴'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법인택시 노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관련 협의를 마쳤다.

격식에 맞는 승무 복장을 착용해 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승객에게 신뢰감을 주자는 차원에서다.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이 처음 마주하는 '서울시민'이 택시기사인 만큼, 도시 이미지를 높이려는 취지도 담겼다.

서울 시내 법인택시 운전기사는 현재 3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일일이 근무복을 지급하는 데에는 첫해에만 시 예산 16억1000여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노사 협의를 통해 첫해에만 시 예산으로 근무복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그 이후는 법인택시 업체 측에서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근무복 최종 디자인을 2∼3가지로 정해 법인택시 업체별로 한가지를 골라 입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온라인 정책 투표 사이트 '엠보팅'에서는 법인택시 운전기사 근무복 디자인 시안 5가지를 놓고 20일까지 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4만9300여 명에 달하는 서울 시내 개인택시 운전기사는 이번 근무복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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