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아기 코끼리가 실수로 물에 빠지면 엄마 코끼리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서울대공원은 코끼리의 모성을 볼 수 있는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영상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아기 코끼리를 처음 키우는 초보 엄마 코끼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초반 아기 코끼리인 희망이(1세)가 물가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장난이 심하다 싶더니 희망이가 물에 빠졌다. 희망이는 물속에서 허우적댄다.
그 순간 엄마 코끼리 수겔라(13세)가 물가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며 허둥지둥한다. 수차례 발을 동동거리기만 한다.
그러자 어디선가 36세 코끼리 키마가 나타나 수겔라를 얕은 물가로 차분하면서도 신속하게 이끈다. 수겔라와 키마는 아기 코끼리를 함께 끌어올리며 물 밖으로 나온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이 영상을 보면 아기가 물에 빠졌을 때 느끼는 사람의 감정과 코끼리의 감정이 다르지 않다"며 "초보 엄마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끼리는 공동 육아를 하기도 한다"며 "키마와 같이 경험이 많은 코끼리가 아기 키우는 것을 돕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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