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삼성 임원, 朴재판 증언대에···정유라 승마 지원 입 열까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공판 출석하는 박근혜·최순실


뉴시스

법정 향하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증인 출석 예정

삼성 승마 지원 계약 정황 집중 신문할 듯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삼성의 정유라(21)씨 승마 지원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임원이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9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20차 재판에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사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박 전 사장은 앞서 2015년 삼성이 정씨의 독일 승마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31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2015년 7월 말 독일에서 박 전 사장을 만났다"며 "박 전 사장이 승마 종목을 올림픽까지 지원할 테니, 정씨를 포함한 지원 계획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이 2015년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삼성과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어스포츠가 용역 계약을 맺는 자리에도 직접 참석했다고 관계자들은 증언했다.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41)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코어스포츠와 삼성이 계약을 맺는 자리에 (박 사장이)참석했다"며 "박 전 사장이 계약 서류를 보고 '문제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코어스포츠를 통해 삼성과 213억원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코어스포츠는 삼성과의 계약 하루 전날에야 법인 등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특검팀은 박 전 사장을 상대로 삼성의 승마 지원 프로젝트에 정씨만 단독으로 지원한 정황 등을 집중 신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이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 변호인단도 삼성 승마 지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재판도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진행한다.

재판에는 '블랙리스트 3인방' 중 한 명인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과 조현재(57) 전 문체부 1차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과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업무에 소극적인 문체부 공무원들을 경질한 정황 등을 신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ey1@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