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은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과 최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삼성이 최 씨 측에 독일 승마훈련 지원 명목으로 78억 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숨기기 위해 ‘말 세탁’을 시도했다고 공소장에서 밝힌 바 있다. 정 씨에게 네덜란드산 명마 ‘비타나V’를 사준 사실을 감추기 위해 비타나V를 스웨덴산 명마 ‘블라디미르’로 바꿔줬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정 씨에게는 어머니 최 씨 소유의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에서 일한 것처럼 허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월급 명목으로 매달 5000유로씩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독일 기업정보사이트 머니하우스에 따르면 비덱스포츠(옛 코레스포츠)는 16일 청산됐다. 청산인은 정 씨의 승마코치 크리스티안 캄플라데 씨가 맡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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