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폭이 700m 안팎으로 비교적 좁은 지점을 택해 양 어깨에 스티로폼 등 부유물을 끼고 헤엄쳐 건너왔다. 이 지역 경계 임무를 맡은 해병대 2사단 소속 병사들은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헤엄치던 남성을 식별한 뒤 귀순 유도 조치를 했다. 이 남성은 이 과정에서 “살려 달라. 귀순하러 왔다”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정확한 귀순 동기 및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북한 주민 귀순은 이달 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을 희망한 것을 포함해 올 들어 두 번째다. 13일에는 경기 연천 지역 우리 군 최전방 감시초소(GP)를 통해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바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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