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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블랙리스트 책임 물어 분위기 일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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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 당부 / 김영춘 해수·김부겸 행자 임명 / 4개부처 장관 청문요청안 제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정 난맥에서 위상도 축소되고 내부 사기도 저하됐으니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분위기를 일신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행정자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도 장관에게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장관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차담회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의 한 축인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파문과 정유라씨를 중심으로 한 ‘공주 승마’ 의혹 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문체부 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는 블랙리스트라는 존재가 드러났는데, 그런 존재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체육계도 공공연한 차별이 있었다고 체육계가 느끼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부겸 장관에게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에 관한 국민투표를 하면 지방분권이 헌법개정안에 포함되게 해 달라”, 김영춘 장관에게는 “해운 국력을 회복하려면 해운과 조선·플랜트·금융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도록 비전을 잘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명균 통일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조 후보자는 재산 7억1553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서울 성북구 아파트로 3억400만원이었고, 예금은 본인 1억2837만원과 배우자 1억5301억원 등이다. 유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24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4억6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강동구 천호동 오피스텔 1억1800만원, BMW와 벤츠 차량 5900만원 등이다.

김 후보자는 재산 14억2184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 아파트 10억7000만원, 예금 1억7696만원, 배우자 채무 3억5000만원 등이다. 정 후보자는 재산 20억8896만원을 신고했으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텔 1억1160만원, 예금 6억216만원 등이다.

박영준·김달중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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