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용 화웨이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華爲) 기술이 지적재산권 침해로 영국에서 판매금지 위기에 직면했다고 중앙통신과 제일재경(第一財經)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웨일스 고등법원 특허법정은 지난 13일 화웨이가 지재권을 침해한 UPI9Unwired Planet International)에 응당한 특허권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영국에서 판매를 금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법원 판결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고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 2014년 3월 UPI에 의해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UPI는 당시 화웨이와 함께 구글과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 6건을 도용했으며 이중 5건이 2G, 3G, 4G 이동통신 관련 특허라며 영국 법원에 제소했다.
이에 구글과 삼성전자는 법원 판결 전에 협상을 통해 각각 작년과 2015년 UPI와 화해를 보았다.
화웨이 측은 특허침해를 인정하는 판결에 "그간 줄곧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존중했으며 우리의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주의를 기울였다"며 조만간 배상금 지불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화웨이는 이번 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지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영국과 여타 국가에서 영업에는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유럽 시장의 교두보로서 영국을 중시해 2001년 현지에 첫 사무소를 설치하고 투자도 확대했다.
2012년 9월 화웨이는 5년 내 영국에서 투자와 조달을 위해 13억 파운드(약 1조8613억원)를 투입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화웨이는 영국 내 고용 인력도 연말까지 1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영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최고인 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동-북유럽과 서유럽 시장에서 각각 15%와 10%를 차지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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