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라인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 F'에 스타트업 육성 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션 F는 3만4천㎡ 축구장 5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캠퍼스로, 페이스북, 고객관리 솔루션 기업 젠데스크, 프랑스 최대 인터넷 쇼핑업체 방트 프리베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 대상의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와 라인은 80석 규모로 '스페이스 그린'을 마련하고, 스타트업들의 성장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스타트업이 연계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스페이스 그린'에 유럽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한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들도 스페이스 그린에 입주, 전세계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와 라인은 스페이스 그린의 입주 스타트업들의 공간 활용 기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입주 스타트업의 사업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간 활용 기간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또 네이버와 라인이 보유한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스타트업들에게 공유할뿐 아니라, 네이버랩스 소속 엔지니어들과 밋업(Meet-up) 등을 통해 기술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심도 깊은 파트너십을 맺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유럽은 높은 인터넷 이용률뿐 아니라 최근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토대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며 전 세계 인터넷 기업의 주목을 받는 중요한 시장이다"며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한국 검색 시장과 아시아권 메신저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축적한 네이버와 라인은 그간의 성공 경험과 축적된 기술들을 바탕으로 유럽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과 혁신적인 가치를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플뢰르 펠르랭(Fluer Pellerin) 전 프랑스 장관의 코렐리아 캐피탈에 K-펀드 1 에 출자하고, 코렐리아 캐피탈과 함께 프랑스의 하이엔드 음향기술 기업인 드비알레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 내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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