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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블랙리스트 444건·갖가지 불법...국정농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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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대대적으로 감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은 의심할 여지 없는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은 설립허가부터 엉터리였습니다.

서류도 제대로 안 갖춰졌지만 대통령비서실 한마디에 신청일 다음 날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업무와 무관한 30년 은행원 출신이 갑자기 문체부 자문위원으로 추천되고

돈을 끌어들이는 것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K스포츠클럽' 관계자 : 뒤에 막강한 사람이 있으니까 사업 계획만 좋으면 돈 뺏기 쉽잖아요.]

대행업체와 태권도 시범단 모두 보이지 않는 손의 입맛대로 굴러갔습니다.

[김재원 / 前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실 실장 (지난해 5월) : 팀의 창단을 보게 되어 가문 땅에 단비와 같은 반가운 일로 생각을 합니다.]

GKL이 장애인 휠체어 펜싱단을 창단할 때 절차와 규정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식전시관을 만들면서 차은택의 지시대로 움직였고, 원래 12억짜리 계약에 31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문화예술인들의 사업 444건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배제했고,

친분이 있는 데에는 묻지마 예산이 쏟아졌습니다.

국회가 지난해 말 규명을 요구한 의혹 대부분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신민철 / 감사원 제2사무차장 : 총 79건의 위법 부당 사항을 지적하여 김종 전 차관 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수사 요청하고..]

감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련자 28명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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