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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최저임금 1만원 되면…대형마트 영업익 10.3%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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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타격 적지만 …영세업자는 위기

-편의점 점주 평균 수익 9.0% 감소 예상

-백화점은 영업이익 3.2% 하락…영향 미약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최저시급 1만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시행될 경우, 대형마트 3사를 포함한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연간수익률 인상폭이 적은 영세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가장 많은 손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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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2020년까지 1만원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유통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주장하는 노동계 시위 모습. [헤럴드경제DB]


29일 유통업계와 하나금융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 등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현재 6470원인 최저시급을 1만원까지 올릴 경우, 향후 연평균 15.6%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고, 백화점은 3.2%, 대형마트는 10.3%의 영업이익 감소,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9.0%의 수익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최저임금 인상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증권 측은 이마트의 경우 2013년 자료를 기준으로 비정규직이 2만명, 롯데쇼핑은 1만4000명,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6000여명의 비정규직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각각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8~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기존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이마트는 연간 1000억원의 추가비용, 롯데쇼핑은 700억원의 추가비용이 들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300억~350억원의 연간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는 각각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8~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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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시 각 유통 대기업과 편의점 점주가 추가로 부담하게 될 손해액. [자료=하나금융투자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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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자증권 측은 편의점점주들의 수익성 악화를 크게 우려했다. 대기업의 경우는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편의점 업계의 기존 점포 매출 성장률은 연간 1~2%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종대 연구원은 “(대기업) 회사 측에서도 이미 2020년 1만원까지 향상조정될 것을 가정해 실적 목표를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면서도 “편의점은 좀 다르다. 동일점 성장률이 1~2%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은 가맹점주의 부담을 크게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르바이트 인력 의존도가 클수록 가맹점주의 수입 감소폭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투자증권 측은 향후 경기 전망은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업체 측은 “5월 소비심리가 108로 전월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면서 “향후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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