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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전인미답' 코스피… "올해 2450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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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장진원 기자 = ‘전인미답’ ‘가보지 않은 길’. 최근 거침 없이 질주하는 코스피시장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2342.93으로 장을 마쳐 5일 연속 상승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의 하우스뷰도 사상 최고점에 대한 기대치로 새로운 전망치를 내기 바쁘다.

본지는 25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에 나섰다. 각 센터장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2350에서 2560 사이로 전망했다. 최저치인 2350을 적용한다 해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평균적으로 2450선을 예상한 경우가 가장 많아, 전망대로라면 100포인트 이상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정 키움증권 센터장은 2560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지수 전망에 차이는 있지만 코스피 랠리를 예상하는 목소리는 같았다. 이들은 모두 기업 실적 회복세를 근거로 들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몇 년간 박스권에 머문 가장 큰 이유가 기업이익의 정체였다”며 “지난해 최대 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코스피200 편입기업의 순이익 합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정 센터장도 “2014~2016년 이어진 수출 감소세가 지난해 끝나면서 기업 이익전망이 늘고 있다”며 “특히 수출 회복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확대돼 사상 최고치 돌파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을 통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기대감도 상승세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의 정책 기대가 위험 선호를 강화시키고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센터장도 “추경을 통한 기업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영호 KB증권 센터장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따른 기업 배당성향 증가도 연말 증시 상승에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상승세를 이끌 유망 업종으로는 한목소리로 IT를 추천했다. 김재중 대신증권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이익 개선분의 70%가 IT에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도 IT업종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선진국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를 통한 자동차와 산업재(기계) 업종, 경기 회복을 통한 유통·음식료·화학 업종 등을 꼽았다.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리스크 요인으로는 대부분 미국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거나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는 등 미국의 통화정책 리스크가 우리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이밖에 유럽중앙은행(ECB) 주도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북핵·사드 등 지정학적 위험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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