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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현대차, '연비·안전·친환경' 키워드로 상용차 R&D 집중… '리딩 DNA'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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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현대차가 25~28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진행한다./제공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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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사 친환경 상용차 기술이 집약된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미래 상용차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었다. 또 2020년까지 군집주행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전 차종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해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는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과 ‘지속 성장(Sustainable Growth)’이라는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연비·안전·친환경’이라는 3대 키워드를 바탕으로 상용차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탁영덕 상용 R&D 담당 전무는 “현대차 상용차는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친환경차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현대차는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기술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상용차에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다. 향후 이 같은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을 시연,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집주행은 선두 차량에만 운전자가 타고 여러 트럭이 함께 주행하는 기술로, 차량 간 실시간 통신을 통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상용차 개발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현대차는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차 10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 상용부문은 전세계 약 130개국에 진출했다”며 “올해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앞으로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을 개발·공급하면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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