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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여야, 이낙연 인사청문회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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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낙연-경대수 악수


【서울=뉴시스】이재우 한주홍 김지은 김지현 이종휘 기자 =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 청문위원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뉴시스와 만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당연히 될 것이다. 안 될 리가 있겠느냐"며 "당연히 믿고 마지막까지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려차 청문회장에 나온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큰 어려움 없이 채택될 것이라고 본다. 의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야당에 협조를 수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대수 자유한국당 간사는 뉴시스와 만나 "(의혹이 해소)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다. 정책질의 부분은 대충 만족스럽게 (이 후보자가) 답변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단, 보고서 채택과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의원들끼리도 얘기를 못 나눴다. 만나봐야 한다"고 했다. 강효상 의원은 "지도부와 상의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진통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자유한국당은 내부적으로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때 반대표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광수 국민의당 간사는 뉴시스와 만나 "초대 총리의 막중한 역할이 있다. (탄핵정국을 수습할) 문재인 정부의 역할 때문이라도 엄격한 도덕성, 책임총리로서 자질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위장전입 문제 등은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보고서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바른정당 간사는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이틀간 청문회 결과, 일부 문제가 있지만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결정적인 하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 같다"며 "내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특위 간사 협의 전 주호영 원내대표와 만나 청문회 결과를 보고하고 당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새 정부 안착을 위해 치명적인 하자가 아닌 한 협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 출신인 이 후보자를 반대할 경우 후폭풍을 겪을 수도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내일 오전 10시 간사 협의를 거쳐 같은 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되면 이르면 29일, 늦어도 31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107석인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더라도 국민의당(40석)과 바른정당(20석)이 찬성하면 민주당(120석)과 합쳐 과반을 넘겨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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