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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정읍시 축산테마파크 조성, 찬반 여론 갈려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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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읍시 축산테마파크 반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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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축산테마파크, 원안대로 추진하라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내장호 일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축산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여론이 찬반으로 갈리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정읍시회와 정의당정읍시위원회 등 12개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동물학대 소싸움도박장 건립반대 정읍시민행동'은 지난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축산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25일 정읍시축산인연합회와 내장산 일대 7개 마을 주민 등 19개 농축산 관련단체 및 주민협의체는 사업 반대 측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요구했다.

반대 측에서는 "소싸움경기장은 우권을 발매하는 상설 도박장에 불과하다. 민속이 아닌, 소를 매개로 한 동물 학대이며 비윤리적 도박산업이다"는 입장이다.

또한 "조례에도 위배되는 계류장에서 가축 분뇨가 발생해 부지 인근 정읍천의 최상류에 심각한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찬성 측에서는 "20년 전통의 민속 소싸움경기장이지 도박장이 아니가. 동물 학대가 아닌 정부에서 인정한 합법적 민속 경기"라고 받아쳤다.

또 "1년 중 기껏 일주일 남짓 소가 머무는 시설이며 관중이 몰리기 때문에 분뇨만큼은 즉각적으로 처리해야 하므로 환경오염은 없다"면서 "조례 역시 사육이 아닌 레저시설이어서 저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읍시는 내장산 사계절관광 활성화의 목적으로 부전동 일원에 총 113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축산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축산체험장, 전통 가축마당, 동물먹이주기 등의 가축테마존과 다목적경기장, 과수체험장, 소 대상 테마공원 등 이벤트 존을 비롯해 반려동물놀이터, 반려동물카페 등 반려동물테마존이 들어선다.

seun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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