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과 터키 정상이 만난 것은 작년 7월 터키에서 발생했던 쿠데타가 진압된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EU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연루세력을 초법적으로 탄압하는 등 권위주의체제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에 맞서 터키 정부도 EU에 독설과 비방을 퍼붓는 등 EU와 터키는 관계가 악화해왔습니다.
투스크 의장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난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터키의 인권문제를 논의의 중심에 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터키에서 체포된 뒤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사진작가 마티아 데파르동의 석방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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