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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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총리 임명을 앞두고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마치며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아픈 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밤 10시쯤 국회 본청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청문회 마무리 발언을 하며 "이번 청문회는 제 불완전한 삶을 돌아본 성찰의 자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가가 위중한 시기에 국무총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운 수업의 시간이었다"며 "어제 오늘 제게 많은 질책과 당부를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 등 주변 인물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제 불찰과 가족들의 몽매함으로 여러분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제가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로 일할 기회를 허락 받는다면 위원님들이 주신 꾸지람이 채찍과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 검증 핵심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야당 측이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도 "제 실무진의 무능으로 자료 제공의 불편함을 드린 데에 사과드린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제기된 펀딩(후원) 계좌와 관련해서 "농협과 광주은행 두 계좌를 개설했는데 내일 오전까지 복구해서 제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다음날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심사 경과 보고서를 채택키로 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정성호 위원장과 각 당 간사들이 협의해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를 논의한다. 오후 회의에서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면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임명 동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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