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야당 청문위원들은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휴대전화가 마비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새 정부 지지자들이 비판이나 반대 의견을 무더기 문자메시지로 보내온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당 측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청문위원들은 청문회 이틀간 1000통 안팎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박명재/자유한국당 의원 : 밤새 문자 폭탄에 시달려가지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합리적 지적이나 단순한 반대 의견 제시와 함께 협박성 문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자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한 기사를 썼다는 점을 지적했던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2500여 통으로 가장 많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김광수/국민의당 의원 : (문자 내용이) '당신 신상부터 털어봐야겠네. 부모·형제 모두 당신은 끝났어. 전주(지역구)에서 국물도 없어…']
야당은 무더기 문자를 '정치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여당은 여기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지지자들을 향해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정성호/인사청문특위 위원장 (민주당·어제) : 생각과 약간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인사청문의)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해주시고…]
한편 어제(24일) 이 후보자 아들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던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본인 아들도 군 면제라는 사실 때문에 비난이 쏟아지자 오늘 면제 사유가 뇌전증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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