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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천135일 만에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딸을 찾은 엄마는 "남은 미수습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울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에서 지난 10일부터 잇따라 수습된 유해의 신원이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김현태/세월호 현장수습부본부장 : DNA 분석 결과와 치아에 대한 법치의학 분석 결과 조은화 양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조은화 양의 유해가 발견된 4층 뒤편은 단원고 여학생들의 객실이 있었던 곳으로, 지난 11일에는 은화 양의 책가방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참사 발생 1천135일 만에 딸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금희 씨/故 조은화 양 어머니 :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올라온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우리같이 아픈 사람이 우리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요.]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던 은화 양은 수학여행 비용이 비싸다며 미안해할 정도로 엄마에게는 속 깊고 친구 같았던 딸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슬픔을 참으며 남은 미수습자 가족의 마음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이금희 씨/故 조은화 양 어머니 : 지금 울면 안 되고요. 왜냐면 못 찾은 애들이 너무 많잖아요. 가족을 찾기 위해서 지금도 기다리는 가족이 있잖아요.]
미수습자 9명 가운데 37일간의 수색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은화양과 허다윤 양, 고창석 교사 등 모두 3명.
지난 22일 3층 선미에서 발견된 유해에 대한 DNA 분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월호 수색작업은 전체 44개 구역 가운데 절반 정도를 마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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