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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자신감이면 돼"...앙상블 디토의 '클래식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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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처드 용재 오닐, 대니 구, 임동혁 등 세계적인 젊은 연주자들이 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함께 공연도 하고 솔직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크지 않은 지하 강당에 어린 연주자들이 모였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꼼꼼히 지도하는 건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6학년 학생들과 반짝 협연 무대를 하기 전 중요한 부분을 집어 집중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실내악 앙상블 '디토'로 함께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피아니스트 임동혁도 선율을 얹으며, 조금은 서툰 학생들의 멜로디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며 귀를 한껏 자극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눈을 감고 온전히 음악을 즐깁니다.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의 기분, 컨디션 조절법 등 아이들의 궁금증에 솔직한 대답과 함께 따뜻한 조언이 이어집니다.

[임동혁 / 피아니스트 : 인생은 서프라이즈가 너무 많아요. 그런데 그걸 감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삶의 일부분이고, 매일매일 연습하는 것도 삶의 일부분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음악의 가치와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까지도 자상하게 일러줍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 / 비올리스트 : 스스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똑바로 서서 자세를 곧게 만드는 거죠.]

쉽게 만들 수 없는 자리는 서로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됐습니다.

[김수빈·강다윤 / 서울 중마초 6학년 : 감동 받았어요. 소리가 크고, 띵~ 울려서 그게 좋았어요.]

[대니 구 / 바이올리니스트 : 아이들은 순수하잖아요. 마음이 따뜻해진 것 같아요. 너무 좋았어요.]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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