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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책만 읽는 곳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천안지역 도서관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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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우내 등 18곳 운영

지난해 164개 강좌 진행

시민 5만8634명 참여

음악회 등 프로그램 다채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도서관이 책이나 보고, 밀린 공부나 하는 곳이다(?)'

천만의 말씀, 도서관이 여러 분야로 특화, 진화되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는 중앙, 아우내, 신방도서관과 각 지역에 15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고, 이들 도서관에는 지난해 말 현재 48만226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104만8508명이 한 해동안 이용했고, 50만1661권의 도서가 대출됐다.

도서관에 자료열람을 한 시민은 24만6148명, 일반열람실 이용자도 43만3916명 등 모두 68만64명이 책을 보거나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도서관을 이용했다.

그러나 이들 도서관들은 '도서관=책'의 공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해 18개 도서관은 도서관주간에 13개 강좌를, 독서의달에 11개 강좌, 상ㆍ하반기 42개 강좌, 문화행사로 70개 강좌, 청소년문화 12개 강좌 등 164개 강좌를 운영했고, 5만8634명이 참여했다.

천안지역 원조격인 중앙도서관은 계층별ㆍ주제별로 인문학 콘서트와 길위의 인문학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했고, 독서 동아리 네트워크 조직 및 지원사업을 펼쳐 지역 커뮤니티 소통거점 역할을 했다.

아우내도서관은 문화소외지역인 동부지역의 저소득층 아동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신방도서관은 한뼘미술관 운영과 작은 음악회, 영화상영, 인형극 공연 등 가족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작은도서관들의 진화는 두드러져 축구센터 도서관은 스포츠관련 프로그램을, 중앙동 도서관은 시장상인 등의 건강을 위해 톡톡 발 건강법을, 원성2동은 실버 동화구연, 일봉동과 풍세면, 광덕, 축구센터도서관은 1박2일 가족독서프로그램을, 문성동은 마이홈 인테리어 소품공방, 북면과 바로내도서관은 회화교실, 성거도서관은 스토리가 있는 작은 음악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시대 트랜드에 맞춰 시민들의 요구도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며 "지식정보 제공은 기본이며, 인문학이나 문화예술, 주민 동아리 지원 등 특성화 시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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