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의 개막식 겸 언론 공개 행사에서 ‘지능형 안전’과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고, 2018년 출시를 앞둔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내 유관 정부 부처, 협력사, 협회 담당자, 국내 기자단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시장의 해외 고객, 해외 언론 기자단 등 280여 명이 초청돼 현대자동차 상용차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기술력을 확인했다.
개막식에서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자동차의 상용 부문은 전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며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25일부터 28일까지 9만9173㎡(3만 평) 규모의 부지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전시와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현대차는 이날 개막식에서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먼저 현대차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 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며,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일렉시티’에 내장된 256㎾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 주행이 가능(연구소 측정치)하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함께 박성권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장(왼쪽부터), 유재영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김기성 전국버스연합회장,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조정식 국회의원,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용사업담당 사장, 신한춘 전국화물연합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 전기버스 '일렉시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