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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트럼프, 나토에 앞서 EU 본부 방문해 두 대통령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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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U 대표단과 마주앉은 트럼프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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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프랑스의 너무 강한 악수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해 EU의 두 '대통령'과 환담했다.

28개 회원국에 총 인구 5억 명이 넘는 준 '유럽 합중국'의 EU는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상임의장과 본부 집행위원회를 지휘하는 집행위원장이 같이 대통령 역을 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건물이 아닌 집행위 본부 건물을 찾았다.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은 회담 서두의 언론 공개 부분을 "대통령 각하, 아시다시피 우리 EU에는 두 명의 대통령이 있다"는 말로 시작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에 트럼프는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잉여로 또 한 명이 있는 셈"이라고 농담했다.

트럼프와 EU 지도자 간의 만남은 30분 후 끝났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당시 6월 영국이 국민투표로 EU 탈퇴를 결정하자 기탄없이 탁월한 결정이라며 환영해마지 않았다.

트럼프는 전날 숙소였던 주 벨기에 미 대사 관저로 돌아가 지난 14일 취임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한다.

서구 강대국 중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트럼프 취임 7일째 만에 초청 받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트럼프의 백악관에 발을 들여놓은 정상이 됐다. 한 달 넘어 실현된 독일 메르켈 총리 방문 때는 영국 총리 때와 달리 양 정상 모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 당선 직후에 트럼프는 EU가 "독일을 위해 굴러가는 차"라고 비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벨기에 방문의 본래 목적인 나토 본부 내 정상회담에 참석해 만찬까지 이어지는 만남을 갖는다.

회원국 수가 EU와 같은 28개국인 나토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대선 후보 때 경시와 때리기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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