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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단독] 문재인 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창조' 떼고, 조직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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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박근혜 정부가 경제정책에서 늘 주장하던 말이 있었죠. 바로 '창조경제'.
추진하려고 미래창조과학부까지 생겨났는데, 이제 '창조'라는 말이 빠지게 됐습니다.
이름이 바뀌지만, 조직은 그대로 유지가 되고요.
김문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013년 3월)
- "창조경제는 IT와 산업의 융합,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

이 개념이 반영된 미래창조과학부의 명칭에서 '창조'란 단어가 빠지게 됩니다.

국정기획위 고위관계자는 "미래부의 명칭을 바꾸는 것은 문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된 사항으로, 확실시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국정기획위 기획분과위원
- "(명칭 변경 문제는)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논의 중인데…."

'창조경제'를 추진해온 미래부의 벤처기업 지원 업무는 새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로 일부 조정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국정기획위 대변인
- "(벤처 지원 주관부처를) 한꺼번에 다 조정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바람직한 것은 유사한 업무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필요하긴 하다고 봅니다. "

미래부 비공개 업무보고에서도 이른바 '창조경제'에 대한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창조경제에 대한 성과 또는 반성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하나도 없었다"며, "미래부에 보고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체' 또는 '과학기술 업무 분리'까지 거론됐던 조직 개편은 없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박근혜 정부를 상징하는 '창조'란 단어가 빠지면서 미래부의 명칭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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