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금 수백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투자는 않고, 받은 돈으로 호화 생활을 즐겼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합니다.
- "다 두고 갔는데…, 필요한 것만 들고."
정상적인 투자업체라 속이고 돈을 챙긴 30대 박 모 씨 일당은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급하게 사무실을 비웠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피의자들은 이곳에 보험사무실을 차려놓고 고객들을 상대로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일당은 원금을 보장하고 월 10% 이상의 수익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유사수신업체 사기 피해자
- "한 달 전에만 이야기를 해주면 원금을 빼준다고 이야기했고… 여기저기 상도 받고 성공한 사람으로 비치니까 의심할 부분은 없었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430명에게 283억 원을 받아놓고 투자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투자금 일부는 고급 외제차와 명품가방을 사는 데 쓰며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남규희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 3계장
- "(수익금을) 처음에는 어느 정도 돌려줍니다. 실제로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사람이 투자하면 돌려막기 식으로 계속 돌려막습니다."
경찰은 업체대표 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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