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 |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국민의당은 25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호남 4선 박주선(광주동남을) 국회 부의장을 선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박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비대위원을 선출하는 당 수습 방안을 의결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패배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고 오는 7~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순조롭게 개최해야 하는 책무를 안고있다.
박 위원장은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시 기대를 모으고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당내 결속과 단합이 첫째”라며 “야당으로서 (문재인정부가) 잘한 것에 대해 확실히 잘했다고 박수를 치고, 야당으로서의 본분인 여당과 대통령의 독주에 대해선 확고부동한 입장을 정리해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도 주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나 바른정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다른 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정치적 이슈에 따라 민주당이나 바른정당과의 연대, 협치를 실현하는데는 주저하거나 인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대선 이후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한 자릿수 지지율로 전락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있다.
박 위원장은 이와관련 “정권 출범 초기이기에 국회 역할이 상대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주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비대위가 국민의당이 해야 할 소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인식하고 여당에 대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을 비판하면 지지율 회복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대철 고문도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지금은 새로운 활로를 위해서 자강, 스스로 정돈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서 국민적 지지를 증폭시킬 때”라고 자강론을 강조했다. 정 고문은 “민주당과의 통합, 협치, 연대의 가능성은 그들(민주당)이 원하고 요청이 있어야 된다”며 “통합은 한참 후의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6월 말 당 체제 정비를 위한 의원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7∼8월 원외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당내 여·야·정 국정협의체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TF 등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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