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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국회] '덴마크발 태풍 경보' 정유라 송환 초읽기…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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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됐던 정 씨는 한국 송환 결정에 반발해서 그동안 덴마크에서 법정 공방을 벌였왔죠. 그랬던 정 씨가 어제(24일) 갑작스럽게 항소를 포기하면서 30일 이내에 국내로 송환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당장 법무부는 관계자를 덴마크 현지에 보내 정 씨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을 밝혔는데요. 양 반장 발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덴마크발 태풍 경보 >입니다.

<정치부회의> 홍보대사격인 안민석 의원 지론이죠. "최순실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딸 정유라다!" 바로 그 정유라가 엄마 곁으로 옵니다.

검찰은 정유라가 귀국하면, 국정농단 사건에 화룡점정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최순실 씨의 심경에도 변화가 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핵심은 정유라가 최순실 씨의 은닉재산, 그 비밀의 문을 열어줄 것인가, 하는 점일 겁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갓난 아들과 보모 등 여러 수행원들과 함께 독일에서, 덴마크에서 장기체류를 하고, 고가의 반려동물 십수마리를 키우고, 또 덴마크에서 가장 잘나가는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었던 그 비결, 결국 숨겨놓은 재산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불가하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최순실 은닉재산 환수 문제에 대해 각별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5·9 대통령 선거 유세/지난달 30일 :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적폐청산특별위원회 만들겠습니다. 최순실을 비롯해서 국가권력을 이용한 부정축재 재산 모두 국가가 환수하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 < 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 인데요.

무슨 말씀이냐면, 먼저 이거 한 번 봐주시죠. 지난해 4월 총선 직전에 새누리당은 '대한민국과의 계약'이라는 전면 신문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당시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당시 김무성 대표와 후보 48명의 서명을 공개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약속한 거죠.

[서명일로부터 1년 후인 2017년 5월 31일에도 5대 개혁과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서 1년 치 세비를 국가에 기부형태로 반납할 것임을 엄숙히 서약합니다.]

어느 정도로 비장했냐면, '국민 여러분 이 광고를 1년 동안 보관해주세요'라고 하면서, 오려서 갖고 있으라는 취지에서 절취선까지 그려넣은 겁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자, 오늘이 25일이니까 엿새 남았는데, 과연 그 서명까지 하면서 했던 그 약속을 실행할 수 있을까요?

한 가지 걸리는 건 이 대목입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서!'라는 대목 말이죠.

아시다시피 바른정당이 떨어져나가면서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바뀌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이하 서명한 의원들, "나 새누리당 의원 아닌데?"하면서 빠져나갈 구멍이 생겼다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 딱 한 사람 남습니다. 박사모가 주축이 돼 다시 창당한 새누리당의 유일무이한 현역의원, 조원진 의원 말이죠. 조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기다려집니다.

세 번째 소식 < 뭔가 좀 찝찝한데… > 입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 결국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 이런 이유였습니다. 회장님을 잃은 박사모 카페,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그런 와중에 이목을 집중시킨 글 하나가 올라왔는데요, 바로 이겁니다.

'세'상이 미쳐돌아 가네여 이제는

'만'만한게 우리우파들이겠네여 ㅠㅠ

'인'간적으로 판사가 공정적이아닌거같아요 ㅠ

'재'심청구 꼭해야합니다.. 이번 영장청구는

'문'제가많은 판결입니다 ㅠㅠㅠㅠㅠ

(자료출처 : 박사모 커뮤니티)

세만인재문, 밑에서부터 읽으면 '문재인만세'입니다. 이런 세로 드립, 정말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죠, 당하는 입장에서는 복장 터질 일입니다. 분기 탱천할 일이죠.

많은 박사모분들이 아직도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 못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바로 들어가서 보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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