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스타시스, 정치의 패러다임 정치철학자 조르주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 연작 중 한 편. 오이코스와 폴리스의 구분에서 비롯한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내전과 정치철학자 홉스의 사유(리바이어던)를 재료 삼아, 내전 없는 정치는 사유 불가능하며, 현대 정치는 종말론의 세속화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형준 옮김/새물결·1만4000원.
작은 자본론 그리스 급진좌파 ‘시리자’ 소속으로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경제학자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주제와 목차에 따라 오늘날 경제 현실을 나름의 언어로 풀어낸 책. 딸에게 전하는 편지 형태로 현실 속의 불평등과 모순의 구조를 하나하나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준다. 정재윤 옮김/내인생의책·1만4000원.
하프와 공작새-미얀마 현대정치 70년사 방대하고 복잡한 미얀마의 70년 정치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국내 연구서. 식민지 시기 독립운동부터 최근 소수민족 갈등까지 미얀마의 모습을 그려낸다. ‘하프’는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미얀마 사람들의 낙천성을, 태양을 상징하는 ‘공작새’는 민족주의 정신을 나타낸다. 장준영 지음/눌민·2만1000원.
미성숙한 국가-국가를 바라보는 젊은 중국 지식인의 반성적 사유 주목받는 젊은 중국 지식인 쉬즈위안의 중국 이야기. 중국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중국 현실을 어떻게 냉철하게 바라봐야 하는지 제시한다. 중국이 과연 이성적이고 관용적인 현대 국가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고 성찰적으로 돌아본다. 김태성 옮김/이봄에동선동·1만6000원.
부고의 사회학 이완수 동서대 교수가 한국 일간지에 실린 부고기사 100년사를 학술적으로 분석했다. 일제 강점기부터 최근까지 부고기사를 통해 죽음이 어떻게 사회적인 의미로 되새겨졌는지 살핀다. 특히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죽음, 박정희·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미디어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도 짚는다. /시간의물레·2만원.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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