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대상 현대미술이 ‘까다로운 대상’이 된 건 구경의 대상에서 벗어나 보는 사람이 완전하게 의미를 이해하고 규정할 수 없는 대상이 되려 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2000년 이후 주목할 만한 한국 현대미술작가 32명과 그들의 작품에 대해 미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인 강수미 동덕여대 교수가 섬세하게 설명한다. /글항아리·2만5000원.
언론의 언어 왜곡, 숨은 의도와 기법 1년전 구의역 사고 당시 서울메트로는 19살 김군을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불렀고 언론사도 그러했다. 하청업체를 ‘협력’업체로 쓰는 것은 힘을 가진 갑질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박창식 한겨레말글연구소장이 사태를 왜곡하는 언론의 교묘한 언어 전략을 고발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9800원.
세포 대부분의 세포는 현미경으로 봐야 할 정도로 작지만, 모든 세포가 작은 것은 아니다. 새알은 하나의 세포로 이뤄져 있으며, 타조알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단일 세포다. 영국의 과학자 잭 챌로너가 잘 알려지지 않은 세포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260장의 화려한 이미지가 각장마다 쏟아진다. 김아림 옮김/더숲·2만2000원.
젓가락 미국 로완대 교수(역사학)인 에드워드 왕이 쓴, 영어로 출간된 최초의 젓가락 연구서. 가장 오래된 젓가락으로 추정되는 기원전 6600~5500년의 유물은 조리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어떻게 젓가락이 ‘손’, ‘포크·나이프’와 함께 세계를 삼분하는 식사도구가 됐는지 추적해나간다. 김병순 옮김/따비·2만2000원.
제국과 낭만 미술평론가 정진국이 역사가를 방불케 하는 방대한 지식으로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의 유럽 미술에 그림자처럼 깔린 폭력과 침략의 역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평민 여성을 자유의 여신으로 내세우고, 프랑스의 모로코 침략에 대해 분개했던 들라크루아 같은 미술가들의 정신도 잊지 않는다. /깊은나무·1만7000원.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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