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
백원우 전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저녁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심 동향 등 여론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에서 친인척에게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인 점을 고려했다”며 백원우 전 의원을 민정비서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백 비서관은 17,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재선 의원 출신을 비서관(1급)에 기용한 데 대해 박 대변인은 “형식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쓰겠다는 대통령의 판단이 있었다”며 “민정수석실에 이미 법률가가 많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백 비서관은 조국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백 비서관은 서울 출생으로 참여정부의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재선 의원(경기 시흥 갑)을 지냈다.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에 참석한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사죄하라”고 고함을 치다 경호 인력에 끌려나간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상주’ 역할을 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신 이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백 의원과 같은 마음이었다”면서 “그래도 이 전 대통령은 문상 온 분이니 예의를 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백 비서관은 대선 기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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