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치권 및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신임 금융위원장은 김광수 전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금융위 실무진이 이미 김 전 원장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김 전 원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 등을 지냈다.
2011년에는 FIU 원장으로 취임했지만 저축은행 뇌물 사건에 연루,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파면됐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2013년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금융위 복직 결정을 받았지만 6개월 넘게 보직을 받지 못해 2014년 5월 사표를 내고 금융위를 떠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비리 사건이 무죄로 판명났기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는 문제될 게 없다"며 "대신 자녀의 금융위원회 공익법무관 전력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수 전 원장은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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