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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독일·프랑스 정상, 미국 파리협정 잔류 설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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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 정상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방위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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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정상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를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정상회의, 26~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방문을 앞두고 한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토 정상회의와 G7 정상회의 기간 “모든 참석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한 방향으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정상들이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에 잔류토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것이라는 의미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이 예정된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선다. 프랑스 대통령궁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단도직입적으로 잔류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G7 정상회의에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설득을 이어간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메르켈 총리가 파리기후협정 잔류가 주는 경제적 이점을 강조하며 이성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후 정책이 고용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대로만 이행되면 기후 보호와 경제성장이 양립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파리협정 탈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혀 그동안 보였던 강경한 입장에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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