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사문화축제는 안터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고인돌(충북유형문화재 10호)과 선돌(충북유형문화재 156호)을 옥천군민과 충북도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적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농림부와 충북도, 옥천군이 주최하고 안터마을회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안터마을회, 청년회, 부녀회가 참여해 '대화합의 축제'로 진행되며, 장승제, 투호놀이, 마당극, 윷놀이, 반딧불이탐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1977년 대청댐 수몰지역 유적조사에서 충북대박물관팀이 발굴한 고인돌과 선돌 유물은 북방식 고인돌의 축조방식과 당시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중요유적이다.
특히 고인돌의 맨바닥에서 자갈돌에 두 눈과 입을 새긴 길이 10cm의 얼굴조각품을 찾았고 이 얼굴의 생김새와 출토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여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이어 발굴한 안터 1호 선돌에는 지름 90cm의 둥근 원이 새겨져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원은 여성과 태양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 임신한 여인을 상징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먼저 둥근 원을 새기고 선돌을 만들 것으로 조사돼 매우 희귀하고 가치있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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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터마을 얼굴모양 |
이날 축제에서는 박효서 안터마을회장의 개회사, 김영만 옥천군수의 축사,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의 축문,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의 유적해설이 진행된다.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안터마을의 두 유적은 신석기시대의 분명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태양과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모습을 통해 풍요와 다산, 그리고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발굴 40주년을 맞아 마을주민분들과 함께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이들 유물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의미와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자 이번 축제를 확대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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