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에 나타난 수달 모습.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연합뉴스] |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24일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전주천 부근에서 수달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헤엄치는 장면이 일반인에 의해 목격됐다.
이들 수달은 하천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유영하고 있었다고 단체는 전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는 "건강한 수생생태계에서만 볼 수 있는 수달이 전주천에 나타났다"며 "하지만 도심 하천에서 사람과 수달이 공존하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천 주변 도로를 지날 때 자동차 속도를 줄여 수달이 '로드킬'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지자체는 수달이 도로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안전 울타리 설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밖에 수달의 이동로 확보와 하천에 설치된 불법 어구 제거 등을 요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새끼 수달이 어미 수달로부터 독립하는 시기가 곧 다가온다"며 "동물이 사람과 공존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수달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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