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18일 LG아트센터…발레리나 김주원·안무가 노지현, 배우 김규리·배수빈 등 출연
뮤지컬 '컨택트' 출연진. 김규리(왼쪽 두 번째부터), 배수빈, 김주원. 사진제공=클립서비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노래 없이 춤으로만 이뤄진 뮤지컬 댄스시어터 '컨택트'가 6월8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컨택트'는 지난 200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뮤지컬과 무용을 융합한 '댄스시어터(Dance Theater)' 장르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공연의 전통적인 요소 대신 '춤'에 집중해 극을 전개하는 작품이다.
1999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외곽 소극장 거리에서 초연된 '컨택트'는 이듬해인 2000년 3월 브로드웨이 링컨센터로 무대를 옮겨 3년간 총 1174회 공연했다. 이는 링컨센터 개관 이래 최장기 연속 공연 기록이었다. 2000년 세계적 권위의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2010년 초연됐다.
뮤지컬 '컨택트'에서 '노란드레스'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규리. 사진제공=클립서비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원 연습실에서 열린 댄스시어터 '컨택트' 연습실 공개 현장에는 신춘수 프로듀서(뮤지컬제작사 오디컴퍼니 대표)를 비롯해 발레무용가 김주원, 배우 김규리, 배수빈, 현대무용가 한선천, 뮤지컬배우 노지현, 황만익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대표는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뮤지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이라면서 "열흘간의 공연을 통해 진정한 소통의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택트'는 춤과 움직임만으로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18세기 낭만파 화가 프라고나르의 그림 '그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네타기'다. 이어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부부의 상상을 다룬 '당신 움직였어?', 뉴욕에 사는 한 독신 남성이 재즈바에서 이상형의 여인 '노란드레스'를 만나는 에피소드 '컨택트'가 이어진다.
뮤지컬 '컨택트' 출연진. 사진제공=클립서비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낭만적인 사랑의 순간들과 실연의 아픔 등을 고전 무용, 발레, 재즈, 자이브,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표현한다.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클래식 곡부터 미국 밴드 비치보이스 곡까지 귀에 친숙한 다양한 음악이 춤과 어우러져 흥을 돋운다.
매력적인 여주인공 '노란 드레스' 역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무용수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가 맡았다. 김주원은 2010년 한국 초연 때도 참여해 그해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은 열정적인 춤으로 소통하는 작품"이라며 "7년 전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BC 예능 방송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 수준급 춤 실력을 보여줬던 김규리는 이번 역을 통해 처음으로 무대 공연에 도전한다.
댄스시어터 '컨택트' 포스터. |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