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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외국인 배당금 8조8000억원…4년새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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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2월 결산법인이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8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19개사로 전년보다 49개사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은 8조7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4억원(18.9%) 늘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8조6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751억원(18.9%)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1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억원(21.3%) 늘었다.

지난 2012년에 12월 결산법인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 회사가 876곳, 배당금 규모가 4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년 새 회사는 143곳, 배당금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005930)다. 배당금은 2조3906억원에 달했다. 이어 S-Oil(4923억원), 신한금융지주(055550)회사(4612억원), 현대자동차(005380)(4210억원), 한국전력(015760)(3907억원), KB금융(105560)지주(3182억원), SK텔레콤(017670)(29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GS홈쇼핑(028150)(169억원), 한국기업평가(034950)(73억원), SK머티리얼즈(036490)(59억원), 실리콘웍스(108320)(43억원), 에스에프에이(056190)(39억원), 로엔(016170)엔터테인먼트(38억원), CJ오쇼핑(035760)(34억원), 컴투스(078340)(31억원) 순으로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5만737명이 3조5753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외국인 전체배당금의 40.7%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7300억원·8.3%), 네덜란드(6619억원·7.5%), 룩셈부르크(5729억원·6.5%), 싱가포르(5191억원·5.9%)의 순이었다.

한편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현금배당을 한 회사는 작년보다 59개사가 증가한 1032개사였다. 전체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작년보다 1조9772억원(10.2%) 증가한 21조436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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