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농성 현대重 노조간부 “노사간 합의 안 이뤄지면 퇴거 않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25일 현대중공업 노조간부 2명이 임단협 조속 타결을 촉구하며 울산시의회 6층 옥상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017.5.25/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25일 오후 3시부터 울산시의회 의사당 6층 옥상에서 현대중공업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은 “노사간의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의 농성장에서 퇴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자력으로는 구조조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으로 왔다고 판단했다”며 “울산시나 시의회, 시민들이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역경제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인구감소 현상마저 일어나는 등의 모든 부작용들을 공감하고 임단협 중재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 모든 부작용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나타나니 기존의 노사가 맺어놓았던 안(案)에서 사측이 주장하고 있는 임금 20% 삭감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임단협을 해결할 준비는 됐다”며 “그래서 울산시나 시의회, 시민들이 무리하게 1년 넘게 교섭의 진척이 없는 상황을 시민들의 전체의 힘으로 끝내고 현대중공업 정상화 하는데 노동자가 함께 하도록 중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노사 양측의 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지난 1년여 동안 하청노동자 1만500명, 원청노동자 5000여명이 강제로 구조조정 당하는 상황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노사간의 합의가 이뤄지면 자진해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울산시의회 옥상에는 현대중공업 노조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과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이 농성 중이며 이들은 열흘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식수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iou518@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