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중국, 미 해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 "허가없이 해역 침범, 실수 바로잡아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아래 처음으로 이뤄진 미 해군의 남중국해 상에서의 ‘항행의 자유’(FONOP) 작전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 해군 작전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 군함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미국이 이 실수를 바로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이 이날 새벽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의 해역을 “중 당국의 허가 없이 침범했다”면서 “중국 해군은 법에 따라 미군 함정에 대해 식별 조사를 벌이고, 해역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이런 행위는 중국과 동맹국들의 대화 프로세스를 심각하게 방해한다”면서 “미국이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의 주권과 지역 평화와 안정, 중미협력에 영향을 주는 도발 행위를 즉시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러한 미국의 행동은 예상치 못한 영공과 해상의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 팽창 및 군사 거점화 추진에 맞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 제도 해역에서 FONOP 작전을 펴왔으며, 지난해 10월 이후엔 이날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이 작전을 재개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도 이날 익명으로 듀이함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 제도 내 인공섬인 미스치프 암초 가까이 항해했다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