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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낙동강 상류에서 중금속 오염으로 물고기와 조류의 떼죽음이 계속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등 환경단체들은 25일 경북도청 프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봉화군 석포제련소와 폐광산 등에서 유출된 중금속으로 석포면에서 안동댐 상류에 이르기까지의 강이 물고기와 새들이 집단 폐사하는 '죽음의 강'으로 변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2010년 광해관리공단의 조사결과 봉화 석포면에서 안동시 도산면까지 90㎞ 175개 지점에서 광물찌꺼기 퇴적물이 25t트럭 600대 분량인 1만5천t이 발견됐다.
또 2012년 5월 경북도의회 행정복지위를 비롯해 녹색환경과, 보건환경연구원, 산림환경연구원, 봉화군 등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주변토양에서 카드늄, 아연 등의 오염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환경부가 2015년 6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시 환경부는 영풍제련소에서 안동댐 주진교까지 680개소에서 토양, 수질 등을 샘플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처럼 환경오염이 심각한데도 당국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특히 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물고기와 왜가리 등이 집단폐사하면서 피해가 확대되고 있었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중순부터 20여일 동안 이 일대에서 150여 마리의 왜가리 폐사체를 수거했다.
또 "강 주변에는 붕어와 잉어 등 죽은 물고기로 인해 악취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당국에 ▲ 안동댐 상류 오염원에 대한 즉각 조사 ▲ 영풍제련소 이전 ▲ 낙동강 발원지까지 확대하는 낙동강수계관리법개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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