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사회적 대타협 이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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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법적 규제가 필요한 게 아니라 시장 원리에 따른 자율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업·투자자·당국 등 이해관계자 간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25일 매일경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40여 명의 자본시장 최고경영자(CEO)와 투자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그레이드, 한국형 기업 지배구조'를 주제로 제4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3000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규제당국은 경영권을 안정화하고, 경영진은 투명 경영에 힘쓰며, 투자자는 공정 투자를 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 기대까지 맞물리면서 대세 상승장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덕분에 배당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힘을 받으면서 코스피가 3000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행보가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토종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국내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가운데 연말까지 IBK투자증권 등 23곳이 추가로 참여할 뜻을 밝혀 지배구조 개선 돌풍이 불고 있다.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위한 컨설팅 용역을 받고 이르면 연말 도입할 예정이다.
■ <용어 설명>
▷ 스튜어드십 코드 : 기관투자가가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지침으로, 대표적인 시장 주도 지배구조 개선책 중 하나다.
[한예경 기자 / 홍장원 기자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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