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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Oh!칸 레터] 임시완 "칸, 온전히 우리만을 위한 무대…벅찼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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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칸(프랑스), 장진리 기자] 임시완이 생애 첫 레드카펫을 밟았다. 연기돌로서는 최초의 영광이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7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낸 임시완은 첫 칸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부터 '불한당'을 향한 애정까지 드러냈다.

임시완은 25일(현지시각)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약 36시간의 촉박한 일정을 소화한 임시완은 지난 24일 미드나잇 스크링으로 상영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으로 7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불한당' 포토콜을 마친후 곧바로 귀국하게 된 임시완은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 아쉽게 불참하는 대신,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불한당의 칸국제영화제 진출 소식이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나.
제작사 대표님과 설경구 선배님께 그 소식을 처음 들었다. 퍼뜩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비로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다른 행사의 레드카펫과 비교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남다른 점이 있었나.
정말 우리를 위해, 온전히 우리 영화를 위해 준비해 놓은 무대라는 생각이 들더라. 준비를 너무 잘 해주셔서 뭔가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낯선 나라기도 하고 영화인들의 최고 축제기도 하고, 모든 것이 새로웠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기립박수가 터져나오고 반응이 무척 뜨거웠는데, 기분이 어땠는지.
이렇게 과한 찬사를 받아도 되나, 민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신기하기도 했고 벅차기도 했다.

▲같이 온 선배 배우들과 칸으로 오면서 어떤 얘기를 주로 많이 나눴나.
설경구 선배님이 "시완이는 칸에 또 오고 싶으면 신혼여행으로 오는 게 어떠냐" 말씀하셔서 혼자 빵 터졌었다. 그만큼 인생에서 자주 올 수 없는 멋진 기회라는 뜻이었을거다. 설경구 선배님의 리드 하에 카메라 앞에서 하고 싶은 포즈는 모두 취해본 것 같다.

▲칸국제영화제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상영이 끝나고 기립박수를 뒤로 한 채 극장을 빠져나오는 동안 영화를 본 외국인들이 저를 보고 엄지를 치켜 세우면서 셀카 요청을 많이 하더라. 같이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런 경험을 또 어디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는 잘 진행되고 있는가?
드라마 촬영 일정이 만만치 않은데 칸에서의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 남은 촬영에 임하겠다.

▲마지막으로 불한당은 배우 임시완에게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다.
세월이 흘러도 두고두고 혼자서 몇 번이고 보고 싶은 작품이다. 내가 출연했던 작품을 반복해서 보지는 않는 편인데, 불한당은 '내 연기'보다는 작품 자체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는 영화기 때문이다./mari@osen.co.kr

[사진] 장진리 기자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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