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분양한 사업지 중 시공능력평가 20위 안의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16.76대1로, 20위 밖의 건설사는 9.52 대1로 각각 나타났다. 이 중 지방광역시와 중소도시에서는 브랜드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이 32.35대1로, 수도권(7.69대1)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대형건설사 브랜드와 그 외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각각 7.69대1, 6.61대1로 큰 차이가 없었는데 비해 지방은 각각 32.35대1과 11.12대1로 격차가 3배에 육박해 '이름값'하는 아파트가 지방 주택시장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에서 맹위를 떨칠 수 있었던 이유는 최근 3~4년 사이 부산, 세종, 대구 등을 중심으로 공급량이 급증하고, 청약시장에서 주택수요자들이 브랜드 아파트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의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는 중소건설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대형건설사이 주도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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