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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씨앤씨(C&C), 색조화장품 한중 생산공장 완공 ‘약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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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컬 기업 상대 색조화장품 기술력 제공, 상생모델 구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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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지난 23일 개막한 2017 중국 뷰티 엑스포(2017 China Beauty Expo, CBE)에서 눈길을 끈 곳이 있다. 바로 N4관(설계)과 N5관(색조)이 그 곳.

이곳은 ‘예술과 설계’ 트렌드를 접목한 콘셉트로 꾸며져 화장품의 각국 특색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중국 화장품업계가 ‘소비’ 일변도에서 트렌드를 주도할 정도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테마기획이었던 것.

이렇듯 중국의 색조화장품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국의 강소기업이 바로 씨앤씨인터내셔널(C&C International)이다.

전시장을 찾은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씨앤씨의 ‘포인트 메이크업 색조 화장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지난해 씨앤씨의 베스트셀링 5는 마몽드의 ‘크리미 틴트 컬러 밤’, 에뛰드하우스의 ‘틴트 마이 브로우스 겔’, 세포라의 ‘세포라 콜렉션 로그 겔 립 라이너’, 아리따움의 ‘새틴 펜슬 립 락쿼’, 미미박스의 ‘아임 립 크레용’ 등이었다.

이 5개 품목의 판매량을 합치면 990여만개에 이른다.씨앤씨인터내셔널 배소연 마케팅 이사는 “개발은 한국에서, 제조는 씨앤씨인터내셔널 차이나(상해)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는 보다 빠른 수급과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중국 로컬 기업에 ‘색조 전문기업 씨앤씨’ 인지도 확산

향후 중국 색조화장품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약진이 기대된다. 그 이유는 상해 뷰티 박람회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의 눈부신 성장을 목격하면서 뚜렷해졌다.

상경민 중국뷰티엑스포(CBE) 조직위원회 주석은 “상해 뷰티 박람회에 출품한 브랜드는 1만여개에 이르며 이중 수입 브랜드는 3,000여개였다”며 “중국 뷰티 박람회가 해외 화장품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 로컬이 박람회 참가업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트렌드를 주도할 정도로 질적 수준 향상이 두드러졌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그렇다면 한국의 ODM 업체들의 전략은 자명해졌다.

첫째로 지난해 중국의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Δ색조와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Δ헤어케어 제품의 꾸준한 수요로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증가, 개인위생, 미용에 대한 인식증가에 따른 것이다.둘째로 빠링허우(80년대 이후 출생)와 주링허우(90년대 이후 출생)라는 구매력 갖춘 신소비 세력의 등장과 타찡지(여성 소비경제) 현상이다.

즉, 여성의 경제력 향상과 지위 상승으로 인해 뷰티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2016년)이런 전망에 따라 씨앤씨인터내셔널은 9월 경기도 동탄의 제2공장(1공장의 3.6배 규모, 900만개), 10~11월 중국 상해 공장 완공으로 생산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렇게 되면 현재의 대기업 위주 공급선에서 로컬 수요 충당도 가능해진다. 이번 상해 뷰티 박람회 참가에 공을 들인 이유다.

배소연 이사는 “중국 로컬은 한국과 똑같게 또는 내추럴 소재로 컬러를 달리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요청하고, 글로벌 대기업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를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려는 요구가 있다”며 “한국과 중국 공장 완공으로 이들 수요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명 로컬이 제휴 의사를 밝힌 곳도 여러 업체라고 덧붙였다.씨앤씨인터내셔널의 주력 품목은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아이새도우, 립스틱, 립라이너, 립틴트, 립글로스 등이다. ISO9001, 14001, 22716 등을 획득했으며 GMP인증을 받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매년 10가지 이상의 새로운 뷰티템을 개발, 고객들로부터 ‘이노베이션 신제품’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5년간(2011~2016년) 성장률은 1,600%에 이른다.씨앤씨의 콘셉트는 ‘전문 컬러 화장품 제조자’다. 오로지 색조화장품에만 집중하는 시스템이다. 트렌드를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의 고품질 전략을 전개해 색조분야 전문라인을 구축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중국 로컬 화장품 기업은 가장 큰 취약점인 기술력을 보완하고자 한국 ODM 전문업체를 활용하고 있으며 중국 로컬 기업의 점유율 확대는 한국 ODM 전문업체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배소연 이사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2선, 3선급 도시에서의 강력한 기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더 좋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씨앤씨가 색조 분야에서 로컬 브랜드의 기술력을 보완함으로써 상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씨앤씨인터내셔널의 한·중 색조화장품 협업 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이노베이션 뷰티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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