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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6년 만에 가장 좋은 순익 증가율을 보여 앞으로도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팩트셋을 인용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대부분이 실적 발표를 끝낸 현시점에서 집계한 순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6%로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포함된 11개 업종 중에서 10개 업종에서 기업실적이 호전됐고 금융과 정보기술(IT)업종이 가장 큰 폭의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기업 중 64%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인 53%보다 높아진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 상장사들이 2분기에 6.8%, 올해 전체로는 11%의 순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순익 증가의 상당 부분이 원자재 가격의 오랜 침체가 지난 연말 시점에 완화된 데 힘입은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에너지 업종이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순익 증가에 3분의 1이나 기여했기 때문이다.
대표적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의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에 7억2500만달러의 적자를 냈던 셰브론도 올해 1분기에는 27억달러의 순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원유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에너지 기업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순익 증가율이 부풀려 졌을 수도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자동차 판매와 같은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면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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