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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가 범죄 활동을 수사하기 위한 ‘페이스북 순찰대’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같이 보도하며 노르웨이의 국립 범죄수사대 크리포스(KRIPOS)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를 경찰 공식 계정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현지 언론 다겐즈 나링스리브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경찰이 범죄 활동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특정한 집단 또는 인물들과 접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한다.
크리포스의 공보관 빌헬름 두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공식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노르웨이 홍보 대행사는 이 같은 경찰 계정에 대해 아무 코멘트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크리포스의 에밀 젠슨 경정은 노르웨이 NRK 방송에서 “우리는 (이 계정을 통해) 불법 해적판이나 약물과 같은 불법적인 것들이 팔리는 곳에 대해 많은 단서를 얻을 수 있다. 그 후에는 범죄 사건에 대한 증거를 보존하기 위해 이 집단에 침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생명과 안전이 달려 있는 경우 이 능력이 꼭 필요하다. 우리가 이 능력을 한 시간 이내로 빠르게 발휘할 수 있도록 말이다. 다른 범죄 사건에서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 기업들에 의해 불법적인 물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퍼지는 것을 두고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영국 내무위원회는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를 향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며 그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수사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에서는 페이스북에 24시간 이내로 적어도 70%의 문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마크 주커버그는 최근 커뮤니티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페이스북이 경찰을 포함해 사회 공동체와의 협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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