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681% 거래 마쳐
서울채권시장은 이날 장 초반만 해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 때문에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간밤 미국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만큼 국내 시장도 그 영향을 받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85bp(1bp=0.01%포인트) 하락한 2.2458%에 거래를 마쳤고, 2년물 금리는 3.77bp 내렸다.
강세 폭이 커진 건 오후 들어서다. 이주열 총재가 이례적으로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을 언급했지만,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동시에 닫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를 움직이기 쉽지 않다는 예상은 이미 시장이 해왔던 그대로다.
채권시장 인사들은 국내 이슈보다 오히려 해외 요인들을 더 주목하는 기류도 엿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피 미국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 등이 대표적이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하락한 1.681%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건 채권가격이 상승(채권 강세)한 것을 의미한다.
5년물 금리도 1.4bp 내린 1.898%에 마감했다.
장기물의 강세 폭은 더 컸다.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2.246%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8bp, 3.0bp 하락한 2.382%, 2.416%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도 3.0bp 내렸다.
다만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0.1bp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1.0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9bp씩 내렸다.
국채선물시장도 강세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4틱 오른 109.47에 마감했고,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상승한 124.65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78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2982계약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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