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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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청와대 특수활동비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총무비서관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보고를 받고 올해 절감분을 일자리추경 재원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해 줄 것과 함께 최대한 투명성 확보에 대한 협조를 각 수석들에게 당부한 것이다.
그간 전임 대통령들이 특수활동비로 처리해 왔던 관저 운영비나 생활비 가운데 가족생활비는 대통령의 봉급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식대의 경우 손님접대 등 공사가 정확히 구분이 안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부부 식대와 개·고양이 사료값 등 명확히 구분 가능한 것은 별도로 내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래도 주거비는 안 드니 감사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대통령님 지시사항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잘못된 방향에 대해 한 번은 바로 잡을 수 있는 최초의 계기가 여기(수석·보좌관 회의)인데 다들 입을 닫아버리면 잘못된 지시가 나가버린다”며 “대통령 지시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해야 할 의무”라고 답했다.
이어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원칙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하고 결정하는 자리”라며 “격의 없는 토론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는 그렇게 못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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