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 `일렉시티` 앞에서 박성권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장,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김기성 전국버스연합회장,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 2차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신한춘 전국화물연합회장(왼쪽부터)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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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될 양산형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처음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 수소전기버스 시범 운행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혀 친환경 상용차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25일 현대차는 경기도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용차 기술개발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면서 일렉시티를 공개했다. 8년이 넘는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시속 60㎞로 정속 주행 시 최대 거리 290㎞까지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은 67분이며 충전은 콤보 타입2 플러그인 방식이다. 일렉시티는 저상버스로 만들어지며 승객 좌석 수는 27석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친환경·연비·안전'으로 요약되는 상용차 시장 전략 로드맵도 내놨다. 1단계인 압축천연가스(C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 개발에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를 거쳐 수소전기차 상용화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2020년까지 상용차종별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군집주행' 시연을 거쳐 2020년에는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집주행이란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자동차 2대 이상이 선두 차량 움직임에 따라 스스로 차 간 거리를 유지하고 멈추는 반자율주행 기술이다.
현대차는 또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을 개최했다. 트럭, 버스, 밴 등 상용차 190대가 전시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에 136개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인도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고양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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