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무, 4대 태양광전시회 빠짐없이 참석…글로벌 현장경영 '속도'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 News1 |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유럽시장 점검을 위해 독일 출장길에 오른다. 전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유럽에서 제2의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다.
25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김동관 전무는 오는 29일 독일로 향해 현지법인 등 판매망을 점검하고 31일부터는 뮌헨에서 열리는 태양광 박람회 '인터솔라(InerSolar) 2017'에 참석한다.
김 전무는 이번 출장을 통해 점유율이 높지 않았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30%, 일본이 20% 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유럽은 10%를 넘지 않는다.
유럽시장의 지난해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용량이 4GW 수준에 머물며 다소 정체 돼 있다. 하지만 누적 설치용량은 100GW에 육박해 지역별 전세계 태양광 누적설치량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과거 상업·발전 등 유틸리티 발전소 위주에서 벗어나 주택용 태양광 시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여전히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는다.
한화큐셀의 유럽 공략도 서서히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 터키에서 현지 발전회사 칼리온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GW급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따냈다. 투자금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터키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잭팟'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터키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시장이 유럽 지역으로 확대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 공략을 위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Q.HOME) 시스템을 내놨다. 태양광 모듈 제조업을 넘어 에너지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김 전무는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큐홈 등 한화큐셀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김 전무는 글로벌 태양광전시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글로벌 현장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터솔라는 일본 PV EXPO(태양광 발전 엑스포), 중국 SNEC(국제태양광산업박람회), 미국 SPI(솔라파워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로 꼽힌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김 전무가 앞서 3월 열린 일본전시회와 4월 열린 중국전시회도 다녀왔다"며 "규모가 큰 글로벌 태양광 전시회는 거의 대부분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중에 김동관 전무는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와 함께 '전사회의'도 연다. 전사회의에는 한화큐셀의 유럽과 북미, 아시아, 호주, 남미, 아프리카 중동에서 근무하는 법인장이 총출동한다. 한화큐셀의 해외사업을 총 점검하는 회의로 일본에서 열린 PV EXPO 이후 올해는 두번째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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